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일본 등 주요 경제권의 성장 전망이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19일 삼성증권이 경제성장률(GDP) 시장 컨센서스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3.3%였던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이달들어 3.4%로 향상된 것을 비롯해 서유럽도 1.9%에서 2.0%로 올라섰다. 중국과 일본 역시 8.5%와 2.0%로 공히 0.1%P씩 상향 조정. 삼성은 "특히 서유럽의 2006년 경제전망(2.0%)이 올해(1.5%)보다 나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의 내년 성장률 컨센서스는 4.6%로 전달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수출전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정투자 전망이 소폭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은 "또 주목할 내용은 미국-서유럽-일본의 내년 물가 전망이 소폭 내려간 반면 중국의 물가전망이 5월이후 첫 상향조정됐다"며"아시아 3개국의 물가전망이 올해보다 내년이 더 높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아시아 확산 과정속 아시아 지역의 금리상승이 장기화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