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삼성이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구입한 무기명채권 837억원어치의 사용내역과 관련,361억1000만원을 정치자금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32억6000만원은 퇴직임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법률고문인 서정우씨에게 총 324억7000만원을,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 캠프의 기획팀장이던 이광재 의원과 정무팀장 안희정씨에게 각각 6억원과 15억원을 전달했다. 검찰은 이학수 삼성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 등에 대해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