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줄기세포가 있다, 없다. 오늘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을 듣고 나면 진실을 알 줄 알았는데 아직 헷갈립니다. 진실을 위해서 앞으로 무엇이 필요한 지.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터 조작, 사진 위조, 많은 일치하지 않는 사실들 중에서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실제 줄기세포가 있냐, 없냐입니다.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진술이 엇갈려 어느쪽 말도 믿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논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피츠버그대에 파견돼 있는 김선종 연구원이 돌아오면 상당부분 의혹이 해소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진술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모두 냉동보관돼 있던 줄기세포를 배양해 DNA 지문을 분석하면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다고 합니다. 길어야 2주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그때 가서 양측이 또 어떤 핑계를 대고 나올지 모릅니다. 줄기세포가 지금 있냐 없냐, 설령 오염으로 또는 알수 없는 어떤 이유로 현재 줄기세포가 없다고 하더라도 다시 만들수만 있다면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은 한가당 희망을 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서울대 조사위의 몫입니다. 서울대 조사위가 과학적인 방법으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검증하면 실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역시 약 2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2주후면 줄기세포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