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도 '남남북녀'..여자100명당 남자 南 101.6명·北 9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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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은 반면 북한은 여자가 더 많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남한이 북한의 15.5배에 달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통계로 본 남·북한의 모습'에 따르면 여자 100명당 남자 수(2004년 기준)는 남한이 101.6명인 반면 북한은 96.7명이었다.
이처럼 남북한 간 남녀 성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은 양성 평등의 색채가 강한 반면 남한에는 여전히 유교적 남아선호 사상의 뿌리가 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전체로는 '100 대 100'이어서 통일이 되면 남녀 성비가 같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인구(작년 7월1일 기준)는 남한이 4808만2000명으로 세계 25위,북한은 남한의 절반 수준인 2270만9000명으로 47위였다.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세계 18위 수준이다.
경제지표는 격차가 더욱 심했다.
작년 남한의 GNI는 6810억달러로 북한(208억달러)의 30배를 웃돌았다.
1인당 GNI 역시 남한은 1만4162달러로 북한(914달러)보다 1만3248달러 많았다.
1인당 GNI 차이는 2003년(1만1902달러)보다 1000달러 이상 더 벌어졌다.
무역규모는 남한(4783억1000만달러)이 북한(28억6000만달러)의 167.2배에 달했고 무역수지는 남한이 293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북한은 8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