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데이트코치] '내짝' 만난 것 같은데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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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의 직장여성인 주진경씨.그녀는 아직까지 한번도 연애를 해 본적이 없다.
소심한 성격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최근에 한 남자를 마음에 두게 됐다.
문자 메시지가 자주 오고 공연도 두 번 같이 봤다.
제법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여긴 주씨는 어렵사리 용기를 내 '영화 같이 볼래요'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다.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남자가 맹장 수술을 했단다.
'그런 사정이 있었구나' 이해는 하면서도 '마음이 있었다면 답을 해줬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섭섭했다는 주씨.더 이상 적극적인 건 너무 가벼워보일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데.데이트 코치는 그녀에게 어떤 조언을 할까.
◆코치:이성에 대해 다소 위축되어 있는 사람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놀라울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하게 되곤 합니다.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냥 있을 수 있겠습니까.
사랑에 자신이 없다고 해서 스스로를 틀에 넣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입니다.
'내게는 적극적인 사람이 어울려''먼저 다가갈 자신은 없어' 그런 생각 자체가 자신을 더욱 위축시킵니다.
남녀관계에서 반드시 남자가 적극적이어야 하고 여자가 따라가야 한다는 룰은 없습니다.
남녀관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자는 남자보다 감각기관이 훨씬 더 발달되어 있어 감정과 행동의 사소한 변화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표정 하나하나의 의미를 따지고 분석하는 것이지요.
연애를 컨트롤 하는데 있어 남자보다 여자가 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진경씨의 입장에서는 남자분과의 명확한 관계를 형성할 시기가 되었다고 느끼겠지만 남자분은 그런 생각조차 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분에게 관계규정의 필요성을 떠올리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분과 한번 만나 진경씨가 느끼는 고민을 얘기해보세요.
'마음에 없기 때문'이라 혼자 결론짓는다면 남자분이 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뺏는 것이고 진경씨 역시 오랜만에 만난 좋은 인연을 그냥 포기하는 것입니다.
먼저 다가간다고 자존심 상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나친 신중함,상처받을까 하는 두려움,거절당하지는 않을까 하는 소심함,그것을 극복해야 사랑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도움말=최윤정 '좋은만남 선우' 수석 데이트코치 www.datecoach.com >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