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20도 벽' 무너질까 .. 두산 주류BG, 19.5도 신제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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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20도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신제품을 검토 중인 주요 업체들이 주류 소비 성향 변화에 맞춰 낮은 도수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마지노선인 20도가 깨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두산 주류BG가 '산' 소주를 이어갈 19.5도 신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두산측이 '형제의 난' 등으로 미뤄온 계획을 다시 가다듬어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19.5도 소주를 내년 1월 출시키로 하고 이미 가칭 '아하'로 제품명까지 정해놨다는 것.
업계 일각에서는 두산 주류BG가 이 제품을 통해 시장점유율 5%대를 뚫고 1년 안에 10% 안팎을 달성하겠다는 의욕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두산 관계자는 "새 제품이야 내놓을 수가 있는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로는 특정 업체의 저도주 출시 계획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인 채 "모든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참이슬' 소주의 저도화는 물론 새 제품에 대한 대응 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