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전국의 성인 남녀 2057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48.5점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47.0점)보다 1.5점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03년(38.2점)보다는 10.3점 각각 높아진 것이다. 대한상의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기업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49.8%)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일자리 제공'(21.2%), '해외 국위 선양'(15.6%) 등이 뒤를 이었다.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 경영'(33.7%)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1.6%) '근로자 희생 강요'(14.4%)의 순이었다. 또 조사 대상자의 65.4%가 '우리나라는 반기업 정서가 높은 편이다'고 응답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