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검찰당국은 3900억원대 금융사기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변인호씨(48)를 한국 측에 조속히 인도하기로 했다. 제1회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검찰총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선전을 방문 중인 정상명 검찰총장은 12일 자춘왕(賈春旺)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장으로부터 변씨를 조속히 인도하는 데 최대한 협력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변씨는 3900억원대 금융 사기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2심 재판을 앞두고 중국으로 도피했으며 도주 6년2개월 만인 지난달 말 중국 현지에서 체포됐다. 한편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ASEM 검찰총장 회의에는 ASEM 회원국 39개국을 포함한 44개국의 검찰총장이 참석,국제 조직범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