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최근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황 교수팀 연구에 대한) 관련 공식기관의 조사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황 교수 논문의 배아줄기세포 의혹에 대해 제3자의 공식 조사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언스 대변인인 진저 핀홀스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퍼블릭프로그램 국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를 통해 DNA 지문 논란과 관련,"적절한 공식기관의 어떠한 추가적인 결론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황 교수 등 논문 저자들에게도 DNA 지문과 관련해 최근 제기된 의문들에 대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핀홀스터 국장은 그러나 "저자들이 원본 데이터를 검토하고 사이언스에 알려올 때까지 (연구 결과 자체에 대해선) 더 이상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문의 유효성에 관한 공식 입장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