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제안' 제도를 추진하면서 연간 3000건이던 제안 실적을 3만6000건으로 폭발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전 직원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문화를 구축한 셈이지요." 매일유업 평택공장 공장장인 정종헌 상무는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경영혁신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생산현장 책임자다. TPM,TQM 등은 물론 식품업계 최초로 신 제안활동을 벌여 전사적으로 연간 54억원의 경제 효과를 달성했다. 정 상무는 "신속한 제안 심사를 위해 즉결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권한을 하위조직에 이양함으로써 심사 과정을 축소했다"며 "단순하고 빠른 제안 업무는 내부 직원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포상제도를 실시,2000만원 이상의 유형 효과가 검증된 제안은 효과 금액의 3%를 인센티브로 지급함으로써 사원들의 제안활동 참여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1977년 매일유업에 입사해 경산공장,영동공장,평택공장의 공장장을 두루 거쳤고 대구대학교 식품공학과 산업체 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