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은행 증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보험주가 뒤늦게 상승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단순 순환매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선 금리 인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보험업종지수는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보인 지난주에도 줄곧 강세를 보여 1주일간 9% 가까이 올랐다. 지난 9일에도 코스피지수는 물론 금융업종지수가 하락했지만 보험업종지수는 3.5% 급등했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은행주와 증권주가 급등세를 이어온 반면 보험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이를 노린 순환매가 몰린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보험주의 강세가 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보험사의 경우 금리가 인상될 경우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어진다"며 "금리 인상은 보험사들의 투자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