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홍성일 사장이 '한국형 투자은행'을 지향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사장은 "재정경제부가 증권사들이 덩치를 키워 투자은행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우리나라 수준에 맞는 한국형 투자은행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증권사들이 노사문제등을 겪으면서 M&A를 꺼리고 있고 현금도 많은 편이어서 무리하게 대형화를 추진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홍사장은 골드만삭스나 일본의 노무라등과 경쟁하지 않는, 우리 수준에 맞는 아시아 시장이 열려있다며 이 시장은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은행에서 가장 낮은 단계는 단순 중계이고 그 다음은 여러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고 마지막 단계는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이를위해 자기자본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