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비관적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오는 2007년까지 양호한 경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6일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 분석가는 기업경쟁력 향상이라는 공급측면 요인과 수요측면에서 일본 회복과 중국 경제의 탄력성이 한국 수출의 강력한 모멘텀을 유지시켜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까지 견조한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당초 3.3%로 추정하며 올해 성장률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던 비관적 전망을 수정했다. 내년과 2007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5%(3.3%에서 상향)와 4.3%로 제시. 같은 증권사의 샤론 램 연구원은 "내년 풍부한 무역흑자 흐름이 유동성을 고양시키고 환율도 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점치고"한국 자산의 매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제한적 인플레 영향으로 내년 공격적 긴축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추정. 램은 "기업설비투자도 상방쪽을 향하고 있다"며"내년 한국 경제는 놀랄 만한 수준은 아니나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앤디 시에는 "지난 2003년이후 글로벌 경제는 세계화에 따른 생산성 증가 덕에 힘입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글로벌 경기모멘텀이 오는 2007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성장 속도는 3.8%를 예상. 시에는 "앵글로섹슨 경제권의 저축결핍이 세계 소비를 제한적 증가로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이 와중에 금융시스템이 산유국이나 아시아의 과잉저축을 앵글로섹슨 소비로 이동시켜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비록 불균형 상태인 세계 경제이나 자산을 보유하려는 위험 욕구가 지속되는 한 성장 계속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이어 기대이상의 수출이나 유가 하락 등을 감안해 내년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도 6.7%에서 7.8%로 높이고 2007년 전망치도 7.5%로 내놓았다. 시에는 "양호한 경제 전망을 위협할 변수로는 미국 혹은 아시아의 부동산시장 급락이나 엔달러의 130엔 돌파 가능성이다"고 지적하고"부동산 급락은 글로벌 무역 퇴조를,엔달러 급등은 중국내 핫머니 탈출과 그에 따른 경착륙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