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860원 붕괴…국고채금리 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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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121엔대를 돌파하면서 원·엔 환율이 7년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1.41엔까지 오르며 지난 주말 기록했던 32개월 만의 최고치(120.51엔)를 또다시 경신했다.
미·일 간의 기준금리 격차,일본의 해외 투자 확대 등 최근의 엔화 약세 요인에다 전 주말 끝난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별다른 우려가 나오지 않은 점 등이 겹쳐 엔·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종가보다 1원90전 하락한 1036원50전에 마감됐다.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인 달러 매도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이 영향으로 원·엔 환율도 전 주말 종가보다 6원63전 급락한 854원55전(100엔당)에 마감,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1998년 8월4일(850원57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채권금리(국고채 3년물 기준)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연 5.27%를 기록했다.
2002년 12월17일(연 5.28%) 이후 근 3년 만의 최고치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