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한국경영대상]가치·윤리·인재·혁신경영‥미래를 향해 '은빛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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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뛰어난 경영성과를 보인 기업으로 삼성테스코와 하나은행 현대중공업 LG마이크론이 뽑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5일 '2005 한국경영대상' 수상기업으로 이들 4개사를 포함한 총 22개의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대상은 총체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을 발굴,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와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올해에는 각 기업의 경영모델과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종합대상 부문대상 특별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또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경영활동을 보인 경영인에게 '최고경영자상'도 주어졌다.
올해 최고경영자상은 김종열 하나은행장과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공동 수상했다.
◆종합대상
올해 한국경영대상에 응모한 기업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에 주는 '종합대상'부문에서는 삼성테스코 하나은행 현대중공업 LG마이크론 등 4개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회사는 내부적으로는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외부적으로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테스코는 고객들에게 쇼핑,편의·문화시설,금융,인터넷서비스 등 '원스톱 라이프 서비스(One Stop Life Service)'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기업 가치를 이뤄냈다.
하나은행은 급변하는 세계 금융 트렌드에 맞춰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특히 알리안츠 생명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충청은행 보람은행 서울은행 등을 인수·합병하는 등 대형화·국제화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어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플랜트 등 6개 주요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본사와 지점 간 효율적인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마이크론은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슈퍼(Super)-A','6시그마' 등 경영혁신 활동을 전사적으로 실시하며 조직을 개편한 점을 인정받아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부문대상
부문대상은 △가치경영 △윤리경영 △인재경영 △혁신경영 등 4개 분야로 나눠 15개의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가치경영 부문에서는 금호생명보험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호생명보험은 국내 보험업체들 중 자산운용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라공조도 매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를 3% 이상 유지하고 북미 아시아 등에 총 10여개의 해외 현지법인을 세우며 세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 데 힘입어 가치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가치경영 부문 최우수상에는 금호석유화학이 선정됐다.
윤리경영 부문에서는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오일뱅크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한주택보증은 사내에 윤리평가체제를 구축한 점을,한국지역난방공사는 '행복한 에너지 사회 구현'을 모토로 녹색·환경경영에 나선 점이,현대오일뱅크는 희망플러스를 통해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국제 환경단체지원 활동 등이 각각 높이 평가 받았다.
인재경영 부문에서는 한국MSD가 대상을,월드건설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머크의 자회사인 한국MSD는 본사와 해외로의 자유로운 인사이동 등 효율적인 인사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혁신경영 부문에서는 공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남부발전이 대상을 받았고 한국감정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한국남부발전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변화관리 혁신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특별부문
특별부문에서는 기업가치 사업가치 사회공헌 등의 세 분야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주택관리공단과 현대아산 ㈜현진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주도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종합건설업체인 ㈜현진은 최근 3년간 평균 80%대의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특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6일 그랜드힐튼호텔(홍은동 소재)컨벤션센터에서'한국경영대상 시상식'과 함께 '대한민국 전략경영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