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는 기업의 장기적인 전략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동시에 매일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업무에 대해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하루에도 수백통씩 받는 e메일,전화 커뮤니케이션,회의,결재의 연속인 CEO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 모든 일을 다 해내는가?


조직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움직이면서 생산성을 높일 방법이 없는가를 한번이라도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성공하는 CEO들의 일하는 방법'(스테파니 윈스턴 지음,김경섭 옮김,3mecca)에서 여러가지 시사점과 실질적인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CEO가 반드시 멀티태스킹의 고수는 아니다.


CEO의 일하는 방식은 '철저한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가 수많은 CEO를 곁에서 지켜보고 직접 인터뷰를 통해서 파악한 것도 대다수 CEO들은 절대로 다중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CEO들은 단 10초가 되든 10분이 되든 자기 앞에 놓인 한 가지 일에 철저하게 집중한다.


둘째,CEO들은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한다.


이러한 문제 처리 때문에 책상은 언제나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셋째,자신의 책상으로 들어오는 서류의 90%는 위임한다.


모든 서류와 e메일을 직접 혹은 비서를 시켜 가차없이 처리하는 것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CEO의 역량이 가장 잘 발휘되는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다.


아울러 CEO는 나중에 고치는 한이 있어도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다.


또 CEO들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만큼이나 각 결정에 대한 철저한 후속조치와 사후관리를 한다.


CEO의 업무·시간관리 스타일은 '효과성 위주의 태도'에 기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수많은 업무중단 요소에 대응하여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우선순위에 따라 움직인다.


또한 CEO는 본인만의 아이디어북을 갖고 중요한 아이디어나 특별한 생각을 기록하여 기업비전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창의적인 시각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스테파니 윈스턴을 통해서 밝혀진,그동안 우리가 미처 몰랐던 CEO들의 일하는 방법은 지위에 관계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성공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352쪽,1만5000원.


이병남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