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효성이 과거의 시련을 넘어서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1일 메리츠 유영국 연구원은 효성에 대한 첫 분석 자료에서 내년 영업여건 개선과 감가상각비 감소 영향으로 2001년 이후 지속됐던 실적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화학섬유 경기가 올해와 내년 바닥을 형성한 후 2007년부터 수급 완화로 상승 국면에 진입해 수익에 미치는 섬유부문의 부정적인 영향이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올해 대규모 투자 일단락과 유휴 부동산 매각 등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차입금 감소가 본격화됐다"면서 "연간 1200억원 내외의 차임금 감소 추세가 지속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재무상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가는 2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