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퇴직연금 주식시장엔 득(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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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 규모와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퇴직연금제도의 시행은 주식시장의 또 다른 거대 매수 주체의 등장을 의미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식시장이 퇴직연금제도 시행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
도입초기 잡작스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근로자가 받을 퇴직금을 외부 운용기관에 맡겨 운용하게 되는 퇴직연금제도는 거대자금의 보험, 자산운용사등으로의 이동을 뜻하며 이런 자금들의 일부는 결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험개발원이 추정한 자료에 의하면 퇴직연금제로의 전환비율 20%일 경우 10조원, 50%일 경우 24조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으로는 적게는 1조원 많게는 5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기대를 경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퇴직연금이 강제조항이 아닌 선택사항이다보니 기업들의 전환비율이 늦을 수밖에 없고
세제혜택 등을 통해 조기 정착에 나서야할 정부도 추후 상황 봐 가며 결정하겠다고 해 근로자도 기업주들도 굳이 초기시장에 퇴직연금으로의 전환을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등 위험성 자산에 대한 투자도 한정하는 등 너무 안정적인 운용에 중심을 둔 나머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도, 보험사나 증권사들이 찾아 먹을 몫도 얼마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적극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는 보험사 등 관련 업계들이 초기 퇴직연금으로의 대규모 전환을 이끌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따릅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