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상승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따라 차보험료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사업년도가 시작되면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가격 할인 등 치열한 경쟁을 치뤘습니다. (S : 하반기 출혈 경쟁 '후유증') 하지만, 하반기 들어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인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당월 자동차 손해율은 평균 75%로 보험료를 산정할 때 적용하는 예정손해율 72.5%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S : 10월 손해율 80% 초과 '속출') 10월 들어서 사고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당월 기준으로 손해율이 80%를 넘어선 중소형 손보사들의 보험영업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보자보의 경우 82.9%까지 치솟은 가운데 대한화재가 80.2%, 제일화재가 80%, 쌍용화재가 82%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그린화재는 9월에 102.5%를 나타낸 후, 10월에도 100%에 육박했습니다. 대형사들의 10월 손해율도 삼성화재LG화재가 78%에서 80%대에 육박하는 등 자동차보험의 영업 적자가 상반기때보다 확대됐습니다. (S : 내년 1~2월까지 지속 악화) 이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며, 내년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 : 보상업무 강화 등 대책 마련) 자동차보험의 사고건수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치솟자 손보사들은 보상업무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금융감독원과 정부에 자동차사고 예방을 위한 카파라치 제도 부활을 건의하는 한편, 5~10% 이상 차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편집 : 이주환) 하지만, 손보사들이 상반기 출혈 경쟁을 야기한 후 결국 손해율이 급상승하자 차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설득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