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소외주 3인방'인 LG전자 SK㈜ SK텔레콤이 약세장에서 힘을 내고 있다.


실적이 바닥을 친 데다 저평가 매력이 커 소외 국면을 탈피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LG전자 SK㈜ SK텔레콤 등 소외주 3인방은 나란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LG전자는 1000원(1.3%) 올랐고,SK㈜와 SK텔레콤은 각각 0.7%,0.5% 상승했다.


이날 강세는 주가가 너무 낮은 데다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랜만에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정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가전과 PDP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고 휴대폰도 본격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5300원으로 7.4% 올렸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SK㈜와 SK텔레콤은 저평가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소버린이나 SK케미칼 등의 지분 매각을 거치며 주가가 바닥권에 온 데다 내년에는 석유정제 마진도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55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


SK텔레콤도 이익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역사적인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평가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HSDPA(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달하는 서비스) 등을 통한 질적 성장이 가능한 SK텔레콤은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너무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