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60)의 부회장 승진(12월1일자)이 계기가 됐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유례없는 조종사 파업의 여파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1710억원의 순이익을 낸 대한항공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런 가운데 박 사장의 승진은 아시아나항공 사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년에는 더 잘해 보자"는 투지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박 사장은 요즘 영업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내년엔 꼭 흑자 경영을 하자"고 임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다.


그룹 내에서 박삼구 회장을 제외하면 항공업에 가장 정통한 박 부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어떻게 도약시킬지 주목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