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충청권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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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도시특별법 합헌 결정이후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분양 주택도 빠르게 소화되고 있고, 토지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중개업소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자세한 내용 부동산팀 최진기자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최기자. 행정도시 후보지역을 다녀왔죠? 현지 부동산시장
분위기 어떻던가요?
기자)
네, 행정도시특별법 합헌 결정이 내려졌던 지난주 목요일과 주말..연기군과 조치원 등을 취재했는데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져 있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지난해 10월 신행정수도 위헌판결이 내려지면서 부동산시장 역시 13개월 가까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합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중개업소에는 주택이나 토지를 사려는 문의전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분양 모델하우스에는 미분양 주택을 찾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관심이 높아지면 그만큼 가격도 오를 가능성도 높은데. 실제로 어떻던가요.
기자)
네,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은 이미 합헌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토지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지역인 조치원을 비롯해 대전지역까지 주택과 토지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이 이미 합헌결정을 예상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겠죠.
(s:주택 1.5%, 토지 1% 상승)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9월 이후 주택은 평균 1.5%, 토지는 1% 정도의 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상승세는 예전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지정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미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기 전부터 움직이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호가가 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물론 행정도시가 세워진다는 기대감이 가장 크긴 할텐데. 이외에 어떤 요인들이 작용한 것일까요?
기자)
네, 말씀 하신것처럼 행정도시가 세워진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가장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s:토지보상금 4조 5천억원 기대)
이외에도 토지보상금이 4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자금이 또다시 부동산으로 투자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이외에도 토지보상금 규모가 4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런 막대한 자금이 또다시 충청권 부동산시장에 투자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습니다.
건설사들의 분양마케팅도 호가 상승을 부추긴 측면이 있는데요.
합헌 결정이 내려지자 마자 내년부터 행정도시 주변에 분양계획이 발표됐습니다.
(s:내년 3만1천가구 분양)
규모만 3만1천가구나 됩니다. 이는 올 하반기 충청지역에 분양된 물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인데. 이런 대형분양이 줄을 잇다보니 가격이 상승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행정도시가 생기면 상가나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수도권에 못지않는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것이냐하는 문제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행정도시 토지보상이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사례를 봤을때 토지보상이 시작되면 가격이 또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s:내년초까지 가격 상승 유지)
가격이 올라야 더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토지보상이 마무리되는 내년초까지는 상당히 많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택보다는 토지의 가격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행정도시 주변지역의 땅값도 오르게 되고, 자연히 분양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내년초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택의 가격은 지금보다 최소 20%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부동산시장의 특징은 한번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가격이 급상승한다는 것인데.행정도시 역시 이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