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야미임업 하야미 사장 "9대째 가업위해 임학 다시 공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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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브랜드화하면,임업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일본 중부 미에현의 임업회사 하야미임업의 하야미 도루 사장(52)은 "해외에서 값싼 원목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서 인건비가 비싼 일본시장에서 생존하려면 고품질과 환경 중시 기업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미 가문은 1790년부터 임업을 비즈니스로 해온 전통 있는 집안이다.
하야미 사장은 9대째로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가업을 잇기 위해 도쿄대에서 임학을 다시 공부했다.
조상들이 물려준 1070ha의 산림에서 고급목재 히노키를 생산하는 하야미 사장은 2002년 일본 최초로 국제적인 삼림 민간 인증인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는 등 환경 보호에 노력해 왔다.
수령 50년 이상만 베고 벌목한 나무보다 더 많은 나무를 심는다.
또 생산과정의 환경관리도 철저히 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2001년 4월 아사히신문이 수여하는 '환경상'을 수상했다.
본사가 있는 미에현으로부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하야미 사장은 "환경 보호 기업으로 좋은 제품을 생산한다는 게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 같다"면서 "21세기 기업 경영에서 환경문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에현(일본)=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