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29
수정2006.04.03 07:31
"최근의 경기부진을 감안할 때 내년에 예상되는 5%의 성장률은 충분한 수준이 아니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노성태)은 25일 출입기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2003~2005년의 저성장에 따른 '산출량 갭'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년과 2007년에 연 6.8% 경제성장률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찬국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우리 경제 좋아지나?'라는 자료에 따르면 내년의 실제GDP가 잠재GDP수준으로 복귀하려면 6.8%의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경연은 또 "우리 경제에서 우려되고 있는 양극화의 현상은 성장침체에 따른 고용부진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정부가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분배개선보다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예견되는 세수부족과 재정수요의 증대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가능한 빠른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회복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정책과제로 한경연은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기업투자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정부에게는 국민경제 전체에 파급효과가 큰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기업에게는 반기업 정서 해결을 위해 과거의 관행 해소와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