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타이틀 전문업체인 엔터원의 경영권이 장외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넘어갔다. 엔터원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였던 씨넥서스가 지분 36.88%와 경영권을 MOM미디어와 가수 장우혁의 소속사인 스펀지엔터테인먼트에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88억원이다. MOM미디어는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일본에 국내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는 음원 유통업체다. 스펀지엔터테인먼트는 장우혁을 비롯 정재욱 임현정 심태윤 하울 등이 소속돼 있으며 드라마 배경음악(OST)인 '매직','미안하다 사랑한다','이 죽일놈의 사랑' 등을 제작한 음반기획사다. 장우혁씨는 이번 인수에 참여해 엔터원의 주식 30만주(1.5%)를 보유한 주주가 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