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난방가전,추위도 녹이고 연료비도 아끼고."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왔다. 고유가에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탓인지 소형 난방가전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 한 가지 사례로 이달 들어 하이마트 전자랜드 테크노마트 등 전자 유통업체에서 전기매트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30%가량 더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알뜰 난방가전의 '대표 선수'는 전기히터.소규모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 어디에 갖다놔도 유용하다. 전기히터는 크게 코일형과 할로겐형이 있는데 코일형은 오래 사용하게 되면 코일이 끊어지거나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오래 두고 사용하려면 할로겐형이 좋다. 신일 SHE-800SDI 등이 대표적이며 가격은 5만원대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넘어지더라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기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아예 벽걸이용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히터의 기능에 피부미용과 건강까지 고려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필립스의 헬렌히터PH-7S 모델은 2200도까지 즉시 발열이 가능해 단기간에 난방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찜질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8만원 선.테크노마트에서 헬렌히터는 매장 당 하루 평균 2~3대가 판매돼 난방가전 매출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교적 공간이 넓은 사무실 등에선 열풍기가 적당하다. 초기 구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유지비가 적게 들고 효율이 좋은 게 장점이다. 통상 로터리 히터의 적정 난방 면적은 15~25평 정도다. 대형 온풍기의 경우 70평 이상에 적합하다. 이에 비해 열풍기는 30~40평대 틈새를 공략한 상품인 셈이다. 열풍기의 가격은 80만~90만원대.골프연습장,대형 음식점,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올해 출시된 플레이트 히터도 '히트 예감' 상품 중 하나다. 일반적인 전기히터의 경우 직접 닿는 면적만 따뜻해지는 단점이 있으나 플레이트 히터는 발열면적이 넓어 이 같은 점을 보완했다. 원적외선이 직접 방열돼 열손실도 덜한 편이다. 전기히터보다 열효율이 최고 50% 이상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30만원 선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