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15일까지 종합부동산세 납부기간이 고지되면서, 해당 주민들도 세부담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을 당장 처분할 수도 없어 별 도리가 없단 반응입니다. 종부세를 부과 받게 된 주민들의 얘기를 이주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종합부동산세 첫 부과. 말로만 들었던 종합부동산세를 실제 고지 받게 됐지만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팔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팔더라도 양도세 내야 하는데 그냥 계속 가지고 있는 게 더 낫죠. 앞으로 정말 세금이 더 늘어날 지 알 수 없는 거구요.” 결국 현재 부과된 종부세에 대해 반발감이 있지만, 앞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어 선뜻 나서지 않겠단 생각입니다. 또 현재 집을 팔 경우 내야 하는 양도세 때문에 집을 파는 것이 더 손해란 계산입니다. Cg1> 종합부동산세 vs. 양도세 실제 강남에 시가 15억원의 주택을 2년 정도 보유한 사람의 경우 집을 팔기 위해 내야 하는 양도세는 무려 2억원. 종부세 신설로 인해 늘어난 세금은 75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더 늘어날 세부담을 우려해 한 가족의 삶 터를 옮기는 것은 생각만큼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답합니다. “걱정이 많죠.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이쪽으로 이사 왔는데 애들이 대학은 가고 나야 옮기죠. “ 집부자들의 세부담을 가중시켜 집값을 잡겠다고 도입된 종합부동산세. 하지만 정부의 생각만큼 고가주택 보유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진 않는 모습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