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반시설부담금을 당초보다 크게 낮춰 내년 하반기부터 재건축아파트에 대해서는 증축분에만 부담금을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면적이 늘어나지 않는 1 대 1 재건축단지는 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기반시설부담금 수정안을 마련,열린우리당과 협의를 거쳐 다음 주께 건교위 소위에 상정해 통과되는 대로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 서북부와 서울 도심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된다. 지난 3월 운행을 시작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은 두 번째 개통이다. 그동안 90분 넘게 걸리던 파주 운정신도시와 서울 도심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GTX-A노선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28일 개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2018년 착공 이후 6년 만이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파주시 운정중앙역을 시작으로 고양 킨텍스역과 대곡역, 서울 연신내역, 서울역 등 다섯 곳이다. 대곡역과 연신내역 사이의 창릉역은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 조성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GTX-A노선은 지난 3월 수서~동탄 구간이 먼저 개통됐다. 6월엔 용인 구성역이 운영돼 수도권 남부와 서울 강남권을 잇고 있다. 2028년 삼성역이 완공되면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을 잇는 전체 노선이 완성된다.국토부는 GTX-A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경기 서북부와 서울 도심 간 이동 거리가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면 90분가량 걸린다. 승용차를 이용하더라도 출퇴근 시간 정체 땐 1시간 넘게 소요된다. GTX-A노선을 이용하면 이동시간은 22분으로 줄어든다.정부는 서울 출퇴근 수요를 고려해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열차 투입을 늘릴 계획이다. 배차 간격은 6분15초로 짧아진다. 수서~동탄 구간도 28일부터 하루평균 52회인 열차 운행 횟수를 60회까지 늘릴 예정이다.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5000원 안팎으로 정해질 전망이다.유오상 기자
한국리츠협회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최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두 기관은 부동산금융 관련 정보·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리츠·부동산금융 자문 및 인력 양성 교육, 지속가능한 리츠 모델 개발을 위한 학술 교류 및 연구 등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임대주택 공급과 도시재생 등의 분야에 리츠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주거복지 사업에 대한 리츠 투자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GH는 지난 9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인가를 받았다. 리츠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자금 조달, 자산 투자·운용 등을 할 수 있다.정병윤 리츠협회 회장은 “내년 도입될 ‘프로젝트 리츠’와 ‘지역상생리츠’를 활용해 주택 공급, 스마트 도시공간 조성 등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명현 기자
올해 들어 뜨겁던 수도권 청약 시장 열기가 ‘12·3 계엄 사태’ 이후 다소 사그라들었다. 정책적 불확실성 확산과 투자심리 냉각 등으로 서울 강남 등 주요 입지를 제외한 지역은 청약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1순위 청약에서 71가구 모집에 3만4279명이 몰렸다. 48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전용면적 84㎡가 21억7120만원(최고가 기준)에 공급됐다. 주변 단지와 비교해 8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관심이 높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근 ‘방배 그랑자이’ 같은 면적은 지난 10월 29억3000만원에 손바뀜했다.서울 강북과 경기, 인천 청약 시장은 경쟁률이 낮아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260가구 모집에 6942명이 접수해 26.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엄 사태 이후 청약받은 강서구 등촌동 ‘힐스테이트 등촌역’의 경쟁률은 35.6 대 1이었다. 올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을 때보다는 경쟁률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122.4 대 1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위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제외해도 경쟁률이 46.5 대 1에 달했다. 인천에 공급된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는 429명 모집에 148명이 신청해 1순위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수요 관망세 지속과 정책 리스크 등으로 견본주택 개관 등 청약 일정 조정을 고민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서울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공사비 상승 속에 희소성이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