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 중에 셋업,특히 방향설정을 잘못해 미스샷을 내는 경우가 많다.


프로들은 대회에 나가면 항상 캐디가 뒤에서 방향을 올바르게 섰는지를 확인할 정도로 셋업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골프에서는 셋업이 잘못되면 스윙이 잘못된 궤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더라도 잘못된 것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스윙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라운드하고 나면 몸의 정렬이 흐트러진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프로처럼 트레이닝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할 수는 없지만 평소 집이나 사무실에서 다음과 같은 연습을 해두면 몸의 균형 감각도 익히고 하체훈련도 할 수 있다.


사진처럼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린 뒤 허리를 쭉 펴서 벽에 기댄 채 무릎이 90도 되도록 앉는다.


머리는 벽쪽에 붙인다.


이 같은 자세를 하면 골반 어깨 척추 등이 반듯하게 펴진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티도록 한다.


계속하면서 그 시간을 늘려가면 하체도 강해진다.


이 훈련법은 몸의 균형감각을 근육에 기억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드레스를 취하면 몸이 구부정하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라운드를 마치고 이 자세를 취하면 몸이 상당히 뻑뻑해져 라운드하는 동안 몸의 균형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훈련법은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자세를 취하고 다른 생각을 하면 금방 자세가 흐트러진다.


단 스트레칭을 한 다음 이 훈련을 하기 바란다.


갑작스럽게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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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85년 6월13일생 △프로입문 2000년 △프로통산 5승(국내 3승, 미국 2부투어 2승) △2005년 국내 상금랭킹 1위 △소속: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