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강세가 두드러졌던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신주인수권이 잇따라 행사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들였던 투자자들도 대부분 '대박'을 터트렸다.


예당은 지난 16일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28만여주의 해외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밝혔다.


행사가는 3000원.


해당 투자자는 3000원에 28만여주를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날 예당의 주가는 1만4500원이어서 이 투자자는 33억원가량의 차익을 얻게 됐다.


현재 남아있는 신주인수권도 140여만주에 달해 총 투자수익은 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바이오업체인 제넥셀세인도 최근 주가급등으로 BW투자가 대박을 터트렸다.


총 270만주의 BW 중 절반인 135만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행사가는 580원.


이 회사의 지난 16일 종가는 11배가 넘는 6570원이다.


남은 물량까지 모두 행사할 경우 평가차익이 186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BW 및 CB(전환사채) 투자자들이 인수권이나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종목의 주가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