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의 아태본부가 서울에 설립키로 함에 따라 한국 인터넷산업의 우월성 입증과 경쟁 격화 우려감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7일 동부증권 장영수 분석가는 이베이 아시아네트워크 10곳중 한국의 옥션이 가장 좋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성과 역시 가장 훌륭해 서울 아태본부는 일견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성이나 일반적 아태본부가 홍콩-싱가포르에 있음을 고려할 경우 한국 인터넷산업의 우월성을 입증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특히 이베이는 경매외 신규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테스트베드로 한국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반면 연말경 구글코리아 설립 예정 등 지금보다 훨씬 더 인터넷-게임 거물의 한국 나들이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경쟁 격화 우려감이 존재하나 외국기업의 한국시장 공략으로 기존 한국업체들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대부분 외국기업의 관점에서 발전된 한국의 시장환경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서비스 능력을 타 국가에서 서비스하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