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05
수정2006.04.03 07:07
유명 브랜드 명품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 아예 브랜드가 없는 No Brand 전략으로 크게 각광받는 곳이 있다.
바로 무인양품주식회사(대표 김한호 www.mujikorea.net)가 그 곳이다.
롯데그룹과 일본 (주)양품계획(www.muji.net)의 합작회사인 무인양품(주) 제품의 특징은 상표가 없다 제품어디에도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있는 마크나 로고를 찾을 수 없는데 이는 불필요한 가격 상승을 막고 제품자체의 '기본'에 충실한 품질을 만들기 위한 역발상의 결과다.
또한 포장이나 문구류에는 대부분 재생지를 사용하고 표백제의 배제등 친환경적인 제품생산, 제품의 파손때 필요 부품만 구입가능하게 하여 합리적인 관리로 제품의 수명을 늘리고, DIY개념도 접목하였다.
이렇다 보니 자칫 저가제품 이라는 오해를 받을수 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심혈을 기울인 '2005년IF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비롯한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보면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게 될 것이다.
무인양품(주)의 제품들은 하늘을 뜻하는 흰색과 땅을 뜻하는 갈색의 배합으로 편안하고 오래써도 싫증나지 않는 자연의 느낌이다.
단번에 시선을 끄는 화려한 색의 다른 상품들과 달리 볼수록 친근하고 쓸수록 만족을 주는 '느리지만 확실한' 기본에 충실한 제품들. 2003년에 국내에 소개된 MUJI는 이미 80년대부터 일본에서 (주)양품계획의 독자적인 전략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일본은 석유파동으로 인해 제품생산이 둔화되고 가격이 급상승 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도 좋은 제품이고 디자인이 지나친 소비를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아래 단순히 팔기위해서가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런 고민에서 탄생한 것이 'No Brand'라는 의미를 담은 '무지루시(MUJI)' 이다.
일본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1991년 7월 영국 리바트 사와의 파트너쉽으로 런던 1호 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현제 세계12 개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5000여 가지의 엄선된 제품이 주문제작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주)양품계획은 연령 대에 맞춘 평생 고객전략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용 할 수 있는 모든 일상에 접목되는 제품 전체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성장단계에 따른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상품을 만든다는 기업의 꾸준하고 치밀한 노력과다양한 제품군으로 일본전역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기본'을 만드는 MUJI의 3원칙 - '양질의 소재선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인하와 '철저한 공정점검'으로 불필요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인해 구속받을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실질 본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장의 간략화'를 통해 환경 보호와 기능 위주의 본연의 활용성을 높였다.
이렇듯 MUJI의 제품과 소비자만을 위한 땀과 노력은 우리나라에서도 인정받아 2003년 11월 롯데 영플라자(명동)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월드점, 롯데마트 중계점(2005년10월 오픈)까지 3개 매장을 호평 속에 꾸준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고 문구 분야 일부 국내기업의 참여로 활발한 사업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김대표는 " 내년부터 의류쪽에 일부 라이센스 사업과 로드숍도 검토하고 있고 양질의 제품과 저가의 가격으로 폭넓은 써비스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며 고객만족100%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