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와 도소매 판매 증가율이 올 들어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 및 가계의 소비심리도 점진적으로 좋아지는 추세다. 또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과 휘발유 판매량,놀이공원 입장객수 등 제반 지표의 호조세도 소비 회복의 방증이다.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 소비는 4분기 들어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2006년에는 소비 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난 3년간 극심한 내수 불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잉 침체에 대한 반작용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소매금융 기관들의 적극적인 영업 확대 △주가 상승 △고용 증대 등이 소비 회복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고용 상황의 개선과 주식시장의 호황 등 소비 회복에 긍정적 요인과 가계 부채 증가세 확대,부동산 시장 위축,고유가 등 부정적 요인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 소비재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으로 주가에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업황 호전과 관련 업체들의 영업실적 개선은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내수 소비재 중 여전히 경기 관련 소비재가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판단된다. 패션과 소매 업종이 대표적이다. 유망주로는 패션 업종의 LG상사 FnC코오롱,유통 업종의 신세계 현대백화점 CJ홈쇼핑 GS홈쇼핑 등이다. 음식료 업종에서는 롯데제과 CJ 하이트맥주를 주목해야 한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