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FRB의장 지명자 "미국 통화정책 물가안정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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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지명자는 15일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이날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출석, "물가안정을 통해 경제적 번영과 최대한의 고용창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물가안정을 위해 자신이 주장해온 '인플레이션 목표제'에 대해선 "이 제도를 성급하게 도입하려고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버냉키는 "명백한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를 정하는게 물가안정과 고용창출을 추구해야 하는 FRB의 임무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목표제는 결코 고용문제의 중요성을 반감시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제도의 도입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FRB에서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광범위한 토론과 자문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버냉키는 내년 1월31일 임기가 끝나는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FRB 의장에 취임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