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된 한국프로야구가 70년 역사의 일본야구를 뛰어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2005 결승전에서 일본 챔피언 지바 롯데 마린스에 3-5로 패했다. 예선리그를 포함해 4전 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로써 아시아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5000만엔을 받았고 준우승팀 삼성은 상금 3000만엔,대만의 싱농 불스와 중국 올스타는 1000만엔씩 받았다. 삼성과 롯데의 결승전은 타선의 응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5회까지 8안타를 치고도 1점에 그친 반면 롯데는 5안타만으로 알토란같은 5점을 뽑아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롯데 이승엽은 3번타자로 기용됐지만 1회와 3회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코나미컵은 내년 11월6∼9일 도쿄돔에서 제2회 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