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이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모든 임직원들에게 빼빼로를 한 통씩 선물했다. '빼빼로 데이'는 젊은 연인끼리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구 부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벌였다. 특히 이날은 LS전선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2003년 11월11일) 지 만 2년이 되는 날로,구 부회장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1등 기업을 만들자"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에는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한 해 동안 고생한 사랑하는 LS전선 임직원들과 함께 듣고 싶다"며 음악을 신청하기도 했다. 올초 열린 사내동호회 행사에선 직원들 자녀에게 일일이 용돈을 챙겨주고,최근에는 경영 관련 서적을 모든 임직원에게 선물하는 등 평소 직원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한편 LS그룹은 "종전 창립기념일은 LG그룹과 같은 3월27일이었지만 계열분리 이후 새롭게 출발하자는 뜻에서 올해부터 창립기념일을 11월11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