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에서 랭킹 3위였던 부산항은 지난해 중국의 상하이,선전 등에 뒤처지며 5위로 밀려났다. 반면 중국은 다음 달 초 세계 최대 규모의 신항인 양산(洋山)항 개항을 앞두고 물류대국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MBC시사매거진 2580 '제2의 만리장성,중국 '양산항'을 가다'(13일 오후 10시35분)에서는 개항을 앞둔 중국 상하이 양산항의 부두시설과 운영실태를 조명하면서 부산항의 생존전략을 모색해 본다. 이와 함께 양산항 인근에 있는 둥하이 대교도 촬영해 세계 물류 시장을 석권하려는 중국의 계획을 집중 보도한다. 중국은 현재 세계 20위권의 물류항이 7개나 될 정도로 물류대국이다. 2004년 기준으로 중국의 항만 물동량은 3억5500만TEU로 세계 물동량의 21%,동북아시아 물동량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1위는 홍콩(2193만TEU),2위는 싱가포르(2132만TEU),3위는 상하이(1456만TEU),4위는 선전(1362만TEU)이다. 2001년까지 3위였던 부산항은 1142만TEU로 5위로 뒷걸음질쳤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상하이 푸둥항 앞바다에 두개의 섬을 이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항 '양산항'의 1단계 공사를 마무리짓고 다음 달 초 개항을 앞두고 있다. 양산항은 오는 2050년까지 약 3000만TEU급의 처리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제 컨테이너선들이 홍콩항과 부산항에 입항하는 전 과정을 헬기를 동원해 화면에 담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