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본문) 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에서도 뚜렷이 명암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10월 기업 자금 조달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이 55%가 늘어난 반면 채권을 이용한 자금조달은 47%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규모는 아직도 회사채 발행이 크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회사채 발행이 뚜렷이 위축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달 전보다 발행 규모가 늘어난 것은 ABS와 같은 파생채권일 뿐 순수 회사채 발행은 70%가 줄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주식시장의 유상증자와 신규상장에 따른 자금 조달은 각각 17%와 330%가 늘었습니다. 이 같은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은 자금 시장에서도 단기 자금의 감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융기관의 6개월 미만 단기 수신 비중은 52.4%에서 51.5%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2년 이상 중장기 자금의 비중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에서는 2조 7천억원이 빠져 나간 반면 주식형 펀드로는 한 달 새 3조원 가까운 돈이 몰렸습니다. 올해 전체로는 10조 이상 늘어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규모가 배 이상 커진 것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