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6:51
수정2006.04.03 06:53
[앵커]IT기업이 아닌 한화그룹이 임원을 대상으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지주회사로의 개편을 앞두고 스피드 경영을 강조한 김승연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사숙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시대다”
지난달 창립 53주년을 맞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입니다.
(CG-진대제 장관 VS 김승연 회장)
이는 지난 9월 중국시장을 다녀온 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시한 ‘치타론’.
즉 코끼리처럼 큰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치타처럼 빠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진 장관의 의견과 맥을 같이합니다.
한화그룹이 임원을 대상으로 여는 조찬강연에 진 장관을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급변하는 IT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스피드 경영법을 한수 배우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S-진 장관 "비즈니스 사고 바꿔야")
진 장관은 강연에서 "D램이나 CDMA만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 수 없다"며 "정보통신 발전에 맞춰 비즈니스를 위한 사고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옛날식 정책으로는 통상마찰 등을 피할 수 없는 시대"라며 "성장동력과 인프라, 서비스를 동시에 육성하고 이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몫"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국가정책-기업경영 "스피드 필요")
이처럼 지능화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가정책과 기업경영 등 사회 전반에서 속도감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내년 상반기 지주회사로의 전환 등 대대적인 기업 이미지 변신을 모색하고 있는 한화그룹.
(S-촬영: 채상균, 편집: 신정기)
김승연 회장의 스피드 경영론이 새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