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패션산업이 희망을 찾아가고 있다. 섬유수입쿼터제 폐지로 대미,대유럽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열리고 있다. 한류와 함께 우리나라 섬유제품 브랜드가 유럽 브랜드와 겨루는 고급브랜드로 중국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첨단 섬유 의류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도록 10년 후 장기비전과 대책을 마련했다. 산업용 섬유산업 기지화,섬유·의류산업의 IT화,디자인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섬유·의류의 생산기반 혁신 등 4대 발전전략 아래 산업용 섬유 원천기술 개발,i-fashion 산업 육성,패션디자인 혁신사업 등 11대 세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백화점 등 의류매장에 직접 방문해 3차원 스캐너로 자신의 인체치수를 측정하거나 이미 측정된 치수만 있으면 온라인상에서 색상·디자인을 자유자재로 선택해 나만의 맞춤 의복을 받아 입게 되는 i-fashion 시대가 열리게 된다. 또 자료 및 신호가 전달되는 직물로 만들어진 의류 또는 의류에 내장된 디지털 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컴퓨터에도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도 열린다. 의류 스스로 수분 열 등을 조절하고 환경변화에 따른 외부위험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제2의 피부 기능을 가지는 인텔리전트 섬유도 탄생한다. 섬유·패션산업은 이제까지의 이미지처럼 단순히 옷만 만드는 산업이 아닌 기술과 문화,이미지가 접목된 지식산업이며 여타 산업의 기초 소재 제공 산업으로 더욱 발전한다. 발상의 전환을 이룰 때 섬유패션산업은 많은 길을 찾을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2015년 섬유비전이 달성돼 한국 섬유패션산업이 다시 한번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