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기업 재무구조 개선과 원리금 지급 능력의 안정성 확보 등을 인정받아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7일 획득했다. BBB 등급은 국내 대형 은행과 비슷한 수준(국민은행의 경우 'BBB+')이다. 지난해 10월 GE소비자금융과 1조5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제휴에 성공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이 시중은행 수준으로 개선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 8월 무디스로부터 여신금융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투자적격' 등급인 'Baa3'를 받았다. 홍콩 JP모건증권의 스테픈 롱 상무는 "현대캐피탈이 안정적 수익이 보장되는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GE 소비자금융으로부터 선진 금융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