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일하게 상승하던 노트북 패널가격마저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7일 골드만삭스증권에 따르면 대만 LCD 패널시장에서 11월 상반기 모니터 패널가격이 2~5달러 가량 떨어지고 42~37인치 TV 패널가격은 20달러와 5달러씩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헬렌 후앙 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이 이미 모니터와 TV 패널에 대해 수요 취약을 지적한 만큼 시장에서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이나 당초 2~3달러 상승을 기대했던 노트북 패널가격이 1달러 인상에 그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후앙 연구원은 “패널수요의 50%를 차지하는 모니터 약세에 이어 30%를 담당해주는 노트북 패널마저 정점 조짐이 농후해 패널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특히 패널업체들이 합리적 생산 결정을 추구한다면 증권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잣대를 자산승수에서 수익승수로 돌릴 수 있으나 아직 그같은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