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피 3만원 이하인 9홀 규모 대중 골프장을 2010년까지 전국 10곳에 건설한다. 6일 기획예산처 문화관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5년간 9홀 규모의 골프장을 해마다 2곳씩 짓기로 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골프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가는 외화를 국내로 돌리고 레저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대중 골프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골프장 입장료가 난지도 골프장 예정 입장료인 3만원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건설 비용으로는 회원제 골프장에서 연간 300억~400억원가량 걷히는 부담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지자체들이 건설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2003년 기준으로 전국의 9홀짜리 퍼블릭골프장 27곳의 입장료는 주중 평균 4만7000원,주말 6만2000원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년 초 전국 16개 시·도를 상대로 대중골프장 유치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기준을 만들어 부지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