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빗나가는 버디 퍼팅. 골프공이 홀을 비껴갈 때마다 골퍼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데뷔전에 나선 위성미도 대회 첫 라운드에서 장타를 뿜어내고 아이언 샷도 나무랄 데가 거의 없었으나 퍼팅에 발목을 잡혔다. 골프의 핵심은 역시 '퍼팅'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대목이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타이거우즈의 드라이브샷도 1타고 가슴 졸이게 하는 50㎝ 퍼팅도 1타기 때문에 '드라이브샷은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도 있다. 연습이 부족한 골퍼들이 퍼팅 때 자주 실수를 범하는 것은 제대로 라인을 잡지 못해서이다. 물론 거리를 맞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스트로크도 잘 하지 못하지만, 스탠스를 잡을 때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일쑤다.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볼 위에 새겨진 선이다. 보통 로고를 일렬로 정렬해 퍼팅라인을 잡을 때 기준을 삼기도 한다. 그러나 로고는 보는 사람에 따라 방향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캐디와 골퍼 사이에 신경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에녹스드림(www.zwin.co.kr)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프 볼 T라인 인쇄기'를 출시했다. 이 기구는 골프 볼을 넣은 뒤 T자를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 방향이 아니라 양 방향에서 방향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라운드 할 때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볼에 곡선으로 새겨 넣지만 실제 정면에서 봤을 때는 정확한 직선으로 보이도록 작은 십자가를 새겨놓았기 때문에 퍼팅에는 물론이고 티 샷을 할 때도 정확하게 목표 방향을 설정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가격은 25,000원. (02)3296-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