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최강자는 누구인가.


프로골퍼들만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2005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3억원)는 선두권이 엎치락뒤치락한 채 우승 향방이 안갯속이다.


첫날 '노장' 최상호(50·빠제로)가 불을 뿜더니 둘째날에는 이용훈(31·이동수F&G)이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용훈은 4일 비에이비스타CC 동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으며 합계 11언더파 133타(69·64)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97년 프로가 된 이용훈은 2003년 유성오픈에서 1승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금랭킹은 31위였다.


첫날 선두 최상호가 둘째날 오버파를 치며 주저앉은 가운데 2위 다툼이 치열하다.


상금랭킹 2위 박노석(38·대화제약)을 비롯해 정준(34·캘러웨이) 김대섭(24·SK텔레콤) 박부원(40·SD골프) 신용진(41·LG패션) 등 우승후보들이 선두를 2∼4타차로 뒤쫓고 있다.


최상호는 이날 버디는 단 1개 잡는 데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3오버파 75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권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