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 적대적 M&A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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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의 최대주주로 급부상한 페어먼트파트너스가 흥아해운의 홍콩 대리점인 콩힝해운 이내건 회장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페어먼트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흥아해운 주가는 4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어먼트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이 회장은 콩힝해운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회장은 이윤재 현 흥아해운 회장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로 확인됐다.
실제 페어먼트파트너스가 작년 3월 법정관리 중이던 흥아해운의 유상증자 실권주 청약에 참여,13.1%의 지분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친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먼트파트너스는 이후 지난 9월 지분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으며 최근에는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지분을 15.26%로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관련,당시 증권가에선 적대적 M&A 가능성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페어먼트파트너스가 흥아해운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M&A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한편 이날 시장에선 금융감독원이 페어먼트파트너스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