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젖은 낙엽'들의 슬픈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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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의 계절이다.
예전부터 아내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무기력한 남편을 '젖은 낙엽'이라고들 한다.
요즈음 사오정 세대 중년 남편들 중에는 아내로부터 빗자루에 달라붙은 젖은 낙엽 취급을 당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젖은 낙엽은 한 번 태워 보려고 해도 매캐한 연기만 뿜어낼 뿐 막상 불은 잘 붙지 않는 짜증나는 존재들이다.
1980년대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오정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 밤 늦도록 회식하고 휴일엔 '방콕' 생활을 해 온 무미건조한 인생들이다.
이들은 회사일 외에 자기 개발을 소홀히해 온 터여서 골프 외에는 이렇다 할 취미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조기 퇴직당하게 되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아내와 더불어 잘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한다.
몸과 마음은 아직 장년이지만 사회에선 노인 취급을 당해 재취업 자리를 찾을 엄두조차 못 낸다.
친구들 만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나가면 돈 쓸 일만 생기니 그저 집구석에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다.
이러다 보면 아내로부터 찬밥 대우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
이쯤 되면 아내와의 성생활이 원활할 수가 없다.
몸은 아직 크게 탈나지 않았고 시간도 많으니 한창 일할 때보다 원초적 본능은 오히려 자주 발동한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하려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몸은 젖은 낙엽처럼 좀처럼 일어설 줄 모르니 불안 초조는 더해진다.
직장에서 잘나가던 30대에도 대부분 조루 공포증에 시달렸던 터였는데 오죽할까.
이럴 때일수록 아내의 협조가 필수인데 마님의 협조는커녕 찬바람만 휑 하니 분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아내의 핀잔이 귓전을 때리는 순간 몸은 골뱅이처럼 말려들어 간다.
최근 한 연구 조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80%가 '발기부전 문제를 친구와 상의한다'고 답했고 '아내와 상의한다'는 답은 10%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의 57%는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사실을 배우자에게 숨기고 있었다.
발기 부전을 치료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절반(51%)이 '남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라고 답하고 있다.
그 다음 '섹스가 부부 행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20%) '배우자의 만족을 위해'(16%) '발기 부전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므로'(8%) 순이었다.
남자는 어려서부터 '남자다움'에 대한 강박에 시달린다.
이 때문에 중년 남편들은 '일어설 수 없다'는 말을 아내 앞에서 절대로 하지 못하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요즘 비뇨기과를 찾는 '계륵 세대' 중 30%가 음경 확대술을 한다고 한다.
수술을 통해서라도 몸의 자신감을 되찾아 후반기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 보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이제 아내들이 불쌍한 '계륵 남편'들을 배려해야 하는 시간이다.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
예전부터 아내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무기력한 남편을 '젖은 낙엽'이라고들 한다.
요즈음 사오정 세대 중년 남편들 중에는 아내로부터 빗자루에 달라붙은 젖은 낙엽 취급을 당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젖은 낙엽은 한 번 태워 보려고 해도 매캐한 연기만 뿜어낼 뿐 막상 불은 잘 붙지 않는 짜증나는 존재들이다.
1980년대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오정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 밤 늦도록 회식하고 휴일엔 '방콕' 생활을 해 온 무미건조한 인생들이다.
이들은 회사일 외에 자기 개발을 소홀히해 온 터여서 골프 외에는 이렇다 할 취미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조기 퇴직당하게 되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아내와 더불어 잘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계륵 같은 존재로 전락한다.
몸과 마음은 아직 장년이지만 사회에선 노인 취급을 당해 재취업 자리를 찾을 엄두조차 못 낸다.
친구들 만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나가면 돈 쓸 일만 생기니 그저 집구석에 가만히 있는 것이 상책이다.
이러다 보면 아내로부터 찬밥 대우받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
이쯤 되면 아내와의 성생활이 원활할 수가 없다.
몸은 아직 크게 탈나지 않았고 시간도 많으니 한창 일할 때보다 원초적 본능은 오히려 자주 발동한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하려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마음은 굴뚝 같지만 몸은 젖은 낙엽처럼 좀처럼 일어설 줄 모르니 불안 초조는 더해진다.
직장에서 잘나가던 30대에도 대부분 조루 공포증에 시달렸던 터였는데 오죽할까.
이럴 때일수록 아내의 협조가 필수인데 마님의 협조는커녕 찬바람만 휑 하니 분다.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아내의 핀잔이 귓전을 때리는 순간 몸은 골뱅이처럼 말려들어 간다.
최근 한 연구 조사에서 발기부전 환자의 80%가 '발기부전 문제를 친구와 상의한다'고 답했고 '아내와 상의한다'는 답은 10%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의 57%는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사실을 배우자에게 숨기고 있었다.
발기 부전을 치료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절반(51%)이 '남자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라고 답하고 있다.
그 다음 '섹스가 부부 행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20%) '배우자의 만족을 위해'(16%) '발기 부전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므로'(8%) 순이었다.
남자는 어려서부터 '남자다움'에 대한 강박에 시달린다.
이 때문에 중년 남편들은 '일어설 수 없다'는 말을 아내 앞에서 절대로 하지 못하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요즘 비뇨기과를 찾는 '계륵 세대' 중 30%가 음경 확대술을 한다고 한다.
수술을 통해서라도 몸의 자신감을 되찾아 후반기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 보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이제 아내들이 불쌍한 '계륵 남편'들을 배려해야 하는 시간이다.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sexeducat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