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키의 메카,캐나디안 로키 산자락의 스키장들이 다음 주말께부터 올 스키시즌의 막을 올린다.


부드럽고 푹신한 파우더 스노 슬로프에서의 다운 힐과 크로스 컨트리에 헬리 스키까지 만끽할 수 있는 캐나디안 로키로 방향을 잡아보자.




◆휘슬러·블랙콤=우리나라 스키어들에게 제일 잘 알려진 스키장이다.


휘슬러 빌리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휘슬러,왼쪽에 블랙콤 두 스키장이 부채꼴로 펼쳐져 있다.


각각 100면 이상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다.


휘슬러 스키장의 중심은 라운드하우스.산 아래 빌리지에서 10인승 곤돌라로 18분을 오른다.


이 라운드하우스를 중심으로 중급자를 위한 일직선 슬로프와 굴곡이 적절한 슬로프가 내리뻗어 있다.


휘슬러 산정(2182m)까지는 라운드하우스에서 리프트를 갈아타고 더 올라야 한다.


맨 꼭대기는 스키 상급자를 위한 코스가 시작되는 곳.슬로프 경사면의 굴곡이 매우 심한 편.바위가 그대로 노출돼 있는 곳도 있어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최장 코스는 11㎞에 달한다.


초·중급자를 위한 슬로프는 휘슬러산 왼쪽으로 돌아간다.


급격한 내리막이 없으며 구불구불 미끄러져 내려갈 수 있게끔 슬로프를 만들었다.


블랙콤강 주변 경사면에 펼쳐진 스키장이 블랙콤이다.


고속 곤돌라·리프트와 T바를 이어타고 오르면 단번에 호츠맨햇 산정(2284m)에 오른다.


남서쪽으로 세븐스 헤븐 개방슬로프가 펼쳐져 있다.


위쪽에는 중급자를 위한 산악슬로프가 나 있고 아래쪽에는 수림 사이로 이어진 슬로프가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 강습프로그램도 돋보인다.


밴쿠버 공항에서 리프트 할인권을 살 수 있다.


휘슬러 빌리지에는 23개의 호텔과 콘도,쇼핑몰,레스토랑,디스코텍,스포츠용품점,영화관 등이 있다.


블랙콤쪽은 대형 고급 호텔이 중심을 잡고 있다.


호텔 안에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있다.



◆선 픽스=밴쿠버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토드(2152m),선댄스(1730m),모리세이(1675m) 등 3개의 큰 산자락에 슬로프를 조성했다.


슬로프는 117면.주 내 최고 수준인 880m의 수직고도 슬로프를 자랑한다.


최장 슬로프는 8㎞가 넘는다.


최상급자 코스도 40여개에 달해 스키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40㎞에 달하는 크로스컨트리 트레일도 돋보인다.


다른 스키장에 비해 적설량은 적은 편이지만 스키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제일 추운 12월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온가족 동반 스키나들이를 하기에 알맞다.


캐나다의 스키 전문 잡지가 캐나다 최고의 가족 스키리조트로 꼽기도 했다.


가족들이 머물기 좋은 로지가 많이 있다.



◆빅 화이트=캐나디안 로키 끝에 위치해 있다.


표고차는 780m,적설량은 700∼800㎝로 특히 '샴페인 파우더'설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145개의 슬로프 외에도 이름이 붙여지지 않는 수 많은 슬로프들이 있다.


제일 긴 슬로프는 7.2㎞.


정상 부근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동물 모양으로 조각을 한 듯한 형상의 나무들이 서 있어 장관을 이룬다.


'스노 몬스터'라고 부르는 것이다.


아주 너른 트리 런 지역도 이 스키장을 상징하는 것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잘 정리된 슬로프를 벗어나 다져지지 않은 눈밭에서 스키를 탈 경우 주의해야 한다.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키 인·아웃이 가능한 호텔과 주방이 딸린 콘도 등 숙박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실버스타=빅화이트 스키장과 가깝다.


북미지역 스키리조트 중 최고의 재방문율을 자랑한다.


표고차는 760m,적설량은 700cm 이상이다.


340만평 넓이에 110여개의 슬로프가 시원스레 뻗어 있다.


특히 쿼터 파이프,테이블 톱,스핀 등 수많은 점프대와 두 개의 대형 하프 파이프로 이뤄진 테레인 파크 등 스노보더 천국으로 자부한다.


스키 상급자라면 푸트남 크리크를 노려 볼만하다.


두 개로 나뉜 스키지역 중 하나인 푸트남 크리크에는 11개의 최상급자 코스가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북미 최고의 노르딕 스키리조트로도 알려져 있다.


스키장 베이스에 100여 개가 넘는 호텔과 콘도가 마을을 이루고 있다.


원색에 가까운 색상의 호텔,콘도들이 설원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준다.



◆키킹 호스=2000년 개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헬리 스키 지역으로 손꼽힌다.


표고차가 1260m에 달한다.


해발 2350m 높이에 위치한 이글스 아이는 캐나다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눈덮인 캐나디안 로키의 풍광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 (02)773-7740,www.travelcanada.or.kr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1977,www.hello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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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홀로 스키' 즐기려면 밴프로 오세요 ]


레이크 루이스,선샤인 빌리지,마운틴 노퀘이 등 앨버타주 밴프 지역 스키장은 '나홀로 스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중에는 스키어들이 7000명이 채 안된다고 한다.


트라이 에리어 리프트권을 사면 이 3개 스키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레이크 루이스는 캐나디안 로키에 있는 스키장 중 규모가 제일 크다.


리프트 앞에 늘어선 줄이 짧은 스키장으로도 유명하다.


최정상은 2637m,표고차는 991m.화이트혼 등 2개의 산에 걸쳐 슬로프가 조성됐다.


초보자와 중상급자들이 함께 어울려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프트를 타고 산정에 오른 뒤 각자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따르다 보면 다시 만나게 돼있다.


레이크 루이스 뒤편인 백 보올 지역으로 가면 광활한 보올 슬로프를 만난다.


슬로프가 따로 없다.


원하는 방향으로 스키를 지치면 된다.


천연 모굴코스도 즐길 수 있다.


선샤인 빌리지는 앨버타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스키장.고우트아이,룩아웃,스탠디시 등 3개의 산에 걸쳐있다.


식물생장한계선 위에 107개 코스의 슬로프가 뻗어 있다.


눈이 많이 내린다.


1020㎝의 평균강설량을 자랑한다.


습기가 없어 잘 뭉쳐지지 않고 부드러운 샴페인 파우더 스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마운틴 노퀘이는 밴프에서 제일 가깝다.


상급자 코스가 절반에 가깝다.


전체 스키장의 90%를 제설해 관리하기 때문에 슬로프가 비교적 단단한 편이다.


인공눈 슬로프에 익숙한 우리나라 스키어들이 쉬 적응한다.


마못 베이신은 재스퍼국립공원 안에 있는 단 하나의 스키장이다.


표고차는 897m.샬레 슬로프는 북미 최고의 글레이드 스킹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눈의 상태가 4월에 제일 좋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