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 등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장외 '바이오 3사'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장외 대어급 바이오 업체들의 공모가 시작됨에 따라 공모시장은 물론 이미 상장된 바이오 업체들에까지 파급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이로메드의 상장 주간사인 현대증권과 바이오니아 및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각각 이번 주와 다음 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공모는 바이로메드가 가장 먼저 나선다.


오는 28일 기관 대상 청약을 거쳐 29,3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받을 예정이다.


바이오니아는 12월1~2일,크리스탈지노믹스는 12월6~7일을 각각 일반 청약일로 잡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장외 바이오 업체 중 대어급으로 꼽혀왔던 업체들로 지난달 13일 한꺼번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요건 중 경상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요건 등의 적용을 면제해주는 기술성 평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들어오는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바이로메드는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로 시작해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선두권 업체로 도약했다.


최근에는 동아제약과 함께 허혈성 지체질환 유전자 치료제인 VMDA3601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합성유전자와 유전자 관련 진단시약,장비 등을 판매하는 업체로 합성유전자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개발업체로 현재 6종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이 회사 조종명 대표는 LG생명과학연구소 근무 시절 국산 신약인 퀴놀론계 항생제 등을 개발한 주역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