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2시18분께 대구 달성군 현풍면 구마고속도로 상행선 달성2터널 안에서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이동 중이던 대한통운 소속 15t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왕복 4차로의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금지되는 등 이 일대 고속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화물차는 전남 벌교의 모 공군부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대구 11전투비행단으로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4대 가운데 2대가 전소됐다. 나이키 미사일 탄두를 실은 화물차 2대는 터널을 앞서 빠져나간 뒤여서 폭발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화물차의 오른쪽 뒷바퀴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튄 불꽃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터널 안에는 수십대의 차량이 있었으나 운전자 등은 화재가 나자 모두 터널 밖으로 대피,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했다. 목격자 이재춘씨(25)는 "터널 주변에서 6,7번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